[조행기] 양주 원당지 송어 낚시


2020년 2월 6일 경기도 북부인 양주 원당지 송어낚시 조행기 입니다.




연속으로 배스낚시 꽝치고 나서 날씨 따듯해지는 4월이나 되어야 낚시 가야겠다 라고 생각하던 와중


펑크형님한테 연락이 왔다.


"송어 낚시 하러 가자 손맛이 작살나"


1주전 신암지에서 송어낚시로 재미좀 보고 온 펑크형님이


송어낚시 찬양을 하면서 


바늘뺴기는 본인이 자작을 했으니 송어 실리콘 뜰채만 사서 가자고 나를 살살 꼬심 ㅋㅋ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송어 낚시하러 하러 가기로 결정



바로 회사에 연차를 냈는데


분명 1주전엔 제일 따듯한 날이었는데


비한번 오더니 1월2월 통틀어서 가장 추운날이 된 송어 낚시 가는날...


영하 15도라니....


하... 내 연차...




언제나 낚시하러 가는길은 즐겁다 ㅋㅋㅋ







날씨가 오지게 추우니 널널히 해뜰때 출발해서


근처 시내? 읍내? 같아 보이는 곳에서


순대국 한그릇 뜨끈허게 한그릇 비우고 다시 출발






채비들 꺼내고 있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달려옴


귀엽네 ㅋㅋㅋㅋ



엄청 발발이 입니다 계속 쉬지도 않고 싸돌아 다님 ㅋㅋ





송어낚시를 하는곳은 가운데 수차를 돌려서 물이 얼지 않았는데


그 밖의 영역은 얼음이 얼어있었음






영하 15도의 날씨에선 이렇게 둘러입어도 춥다


심지어 핫팩을 4개나 쓰고 있는데도!



웜은 파워베이트 버클리 트위치 FT색상


요즘 송어들이 저 색상 웜만 문다고 한다.






날이 너무 추워서 릴링 몇번하면 저렇게 가이드에 고드름이 낀다












캐스팅 몇번 해봐도 물지를 않아


저 보 아래쪽 끝에서 끝으로 슥 바닥에서 천천히 리트리브 스테이를 반복하니


입질이 온다


송어입질은 처음이라 몇번의 후킹미스 끝에 한마리를 걸어 올렸다.



때깔이 참 곱다 ㅋㅋ



그리고 저 강아지는 우리 말고 다른 송어낚시 하는분들도 계셨는데


누군가 송어를 낚아서 수면에서 파닥거리기만 하면


잽싸게 달려와서 송어 올려내는걸 구경한다 ㅋㅋㅋㅋ



여담이지만 오후쯤에 저 강아지 그렇게 송어 낚을떄마다 달려가서 알짱거리다가


한번은 송어가 있는곳으로 자기가 뛰어듬ㅋㅋㅋㅋㅋ 낚시하던 사람들이 놀라서


뜰채로 강아지를 구조해줬다 ㅋㅋㅋ


진짜 낚시하던사람들 다 깜짝놀라서 빨리 강아지 구해야 된다고 야단법석 ㅋㅋㅋ



그렇게 물에 빠져놓고서도 쉬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또 송어가 낚이면 그쪽으로 부리나케 달려간다 ㅋㅋㅋ



진짜 운동량이 어마어마함 ㅋㅋ







한참동안 또 입질이 없다가 또 한마리!


송어 표정이


"뭐야.. 빨리 돌려보내줘요.. 여기 어디야.."


이런 표정이다 ㅋㅋ






다른 사람들은 하루에 30마리 40마리씩 잡는다는데


나는 오늘 2마리 건져 올리고



한마리는 도중에 낚시줄이 터짐;;




펑크형님은 릴이 고장나서 릴링이 제대로 안되고 ㅋㅋㅋㅋ


날씨는 춥고 ㅋㅋㅋㅋ



결국 오후 5시쯤 되어서 철수


낚시는 한 7시간정도 한거 같은데 


날이 너무 춰워져서 그런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몇마리 못잡은게 아쉽다



그래도 송어가 손맛은 우와


수면까지 끌어 올렸다가도


순식간에 바닥으로 파고 드는데


꾹꾹이 손맛이 어마어마하다 ㅋㅋㅋ



UL대로 낚시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손맛보고 즐거웠던 낚시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