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충남 서산 중왕리,사기리수로, 각지, 천수만A 배스 조행기


2020년 2월 14~ 15일 충남 서산에 있는 중왕리수로, 사기리수로, 각지, 천수만A지구 배스 루어낚시 조행기 입니다.




두번의 꽝을 치고


슬슬 겨울바람이 잠잠해 지는것 같고 기온도 좀 오른거 같은 2월 중순


남들은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하고 있을때


우리는 배스를 잡아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가는 곳은 충남 서산


펑크형님과 드럼형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어디를 갈까


주르르륵 리스트를 작성하다가 고른곳이 충남 서산의 수로권 낚시



날씨가 따듯해 지면서 배스들이 깊은곳에서 수로권으로 슬슬 올라올것 같다는 판단에서 였다.





저녁 10시쯤 출발!


언제나 낚시하러 가는길은 즐겁고 들뜬다


마치 이번엔 10마리쯤 잡을수 있을것만 같은 희망을 가지고 출조를 하지....





충남권을 가면서 행담도 휴게소를 들리면 항상 방문하는 코스 안마의자 ㅋㅋㅋㅋ


정말 저기서 안마 10분씩 받을때마다 하나 사고싶다는 충동이 마구마구 든다








여차저차 첫번째 포인트로 정한곳은


중왕리에 있는 수로


붕어터로도 엄청 유명한지




세상에 정말 뺴곡히 들어찬 야광찌들...


무슨 은하수 보는줄 알았다



루어꾼인 우리 셋은 붕어 조사님들이 찌를 던져놓지 않은


비어있는 자리를 찾아 쭉 걸어가면서


캐스팅을 해보지만



입질무..


스푼,바이브,스베,프리,카이젤


다 소용없다;;;


일단 수위가 너무너무 엄청나게 낮다


수위가 한 40~70센티정도 밖에 안되는거 같다 


밝은후레쉬로 바닥 비추면 바닥에 모래들이 다 보인다.



두세시간정도 수로를 따라 쭉 훑으면서 캐스팅을 해보지만 입질이 없으니


그냥 차에서 자고 아침에 다른포인트를 가보기로 한다.



편의점에 들러서 컵라면으로 허기를 떄우고 차에서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 


각지로 이동





각지는 정말 사각형으로 생긴 저수지이다


개인소유의 저수지라고 하는데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려서


주인이 낚금을 했다가 루어꾼들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 낚금을 풀었다는


소문이 있다.



앵글러분들은 쓰레기 바닥에 버리지 말구 꼭 쓰레기 챙겨가도록 하자




다른 조행기들을 보니 여기서 사이즈 좋은놈들 쑥쑥 뽑아내는거 같더니...



한바퀴를 쭉 돌았는데도 입질이 없다...



상류쪽에서 다른 앵글러분을 만났는데 그분도 입질 못받고 포인트만 쭉 훑다가 이동하신다


그리고 중간엔 가족단위로 낚시오신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들도 입질은 못받으셨다고 한다.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각지도 수위가 엄청 낮다


한 50~1미터 정도?



한바퀴를 다 돌았음에도 입질을 받지 못하자


다시 포인트 이동






천수만 A지구 옆에 있는 사기리 수로 


재밌어 보이는 포인트지만 역시 입질무.. 수위도 40~60센티 정도밖에 안돼는것 같다


서산권 수로 저수지들이 대부분 수위가 엄청 낮아져있다.



붕어조사님들 눈치보며 비어있는 자리를 찾아 이동하며 캐스팅을 해보지만 입질무...



짜치들도 안보인다.



수로 옆에 있는 인공으로 만든 수로? 폭이 1.5미터 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수로엔


15센티 정도 되어 보이는 짜치들이 움직이는게 보이긴 하는데


웜을 물어줄만큼의 배스는 보이지 않고 입질또한 없다.


펑크형님은 손가락 세마디 정도 크기의 붕어가 바이브에 걸려 나온게 전부 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수로권이 아닌


천수만으로 이동해 보기로 한다.







천수만 A지구에서 캐스팅을 해보지만


역시나 입질무..


그리고 이곳또한 수위가 낮은것 같다


몇몇 앵글러분들이 보이긴 하는데 잡은 사람은 못봄;



후...


슬슬 지쳐간다



사방팔방 캐스팅을 해봐도 입질이 없자 다시 포인트 이동




제방같은곳에서 캐스팅을 해보지만


역시나 입질무.


게다가 기온도 내려가며 추워진다


배도 고프고...


심지어 두통까지 오기 시작한다




지치고 춥고 배고프고..


낚시대를 접고 중왕리 수로로 다시 이동




이동하는길에 발견한 순대국밥집 ㅋㅋㅋ


여기 겉절이가 맛있었다 


이 국밥집 바로 옆에 저수지가 있었는데


포인트가 기가맥힌다


하지만 낚금이기 떄문에 눈으로만 볼수밖에..





다시 중왕리 수로로 이동했으나


나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차안에서 자기로 하고


형님 두분이서 낚시대를 들고 다시 리트라이!



자다가 눈을뜨니 해가 기울고 있고


형님두분은 낚시대를 접으면 서울로 복귀할 채비를 하신다


잡았냐고 물어보니


입질도 없더랬다 ㅋㅋㅋㅋㅋㅋㅋ


하... 이렇게 나는 3연꽝을 치고 서울로 복귀 했다.


2월의 서산은 수위가 다 너무 낮다...


수로권도 너무 낮고 돌아다니는 배스도 안보이고


배스들 다 어디간거니


아직 날씨가 더 따듯해져야 하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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