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충남 서산 고풍지, 삽교호, 수로 배스 낚시

 

 

2019년 6월 29~30일 충남 서산의 고풍저수지와 삽교호 그리고 주변 수로 조행기 입니다.

 

 

1. 사용 장비 및 환경

 

태클 : mh 베이트, ml스피닝, ul 스피닝

채비 : 탑워터(포퍼, 스틱베이트), 프리리그, 카이젤

웜 : 호그웜, 플리커 4인치

웜칼라 : 워터메론

날씨 : 맑음

조과 : 4마리

 

 

2. 조행기

 

 

경기권에서만 낚시를 하다보니 큰놈을 잡고 싶기도 하고

 

아랫동네 가서 많이 낚아보고 싶어서 형님들한테

 

배스낚시 하러 가자고 조르던 와중

 

같은밴드에서 드럼쳤던 형님이

 

충남 고풍지(고풍저수지)로 배스 낚시 하러 야습을 가보자고 제의 했었고

 

나는 신나는 마음에 바로 출발 하자고 했었다 ㅋ

 

 

서해안 고속도로가 있어서 충남까지는 2시간 정도만에 도착 했고

 

 

충남 서산의 고풍지(고풍저수지)에 새벽 3시쯤 도착을 했다.

 

 

당시 고풍지는 물이 엄청나게 많이 빠져있어서 워킹낚시가 가능했고

 

중간중간 뻘받같은게 있어서 장화를 신지 않으면 뻘에 발이 푹푹 빠지기도 하는 상황이었다

 

 

같이갔던 형님말고 또 형님의 아는 형님도 같이 출조 하셨는데

 

원래 두분이서 이곳에서 보팅낚시를 자주 하셨다고 한다. 

 

 

 

어느 카페에서 이곳에 탑워터로 조과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새로 장만한 mh 베이트 마수걸이도 할겸

 

 

스틱베이트를 걸고 캐스팅~

 

 

10분만에 같이 갔던 두 형님들은 한마리씩 배스를 낚아 올렸다.

 

나는 왜 .......

 

 

2시간 정도 지나서 워킹독 액션을 하는 와중에

 

덜커덕!

 

힘차게 챔질후 

 

열심히 릴링을 하는데

 

 

와 이놈 힘이 장사다

 

줄이 마구마구 풀려나가고

 

나는 폭풍릴링을 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배스낚시를 할떄 챔질후 

 

밀고 당기기를 하며 배스가 힘이 빠지길 기다리면서

 

싸움을 해야 한다는걸 모를때라

 

죄다 강제집행!!

 

배스를 반쯤 끌고왔을떄 

 

갑자기 로드끝에 실리던 힘이 사라진다.

 

 

엥? 빠졌나?

 

 

채비를 전부 회수한뒤 확인해보니

 

 

스틱베이트의 트러블훅 자체가 빠져 버렸다;;;

 

아놔.. 중국산 싸구려 미끼 같으니라고...

 

낚시줄이 버티고 있는데

 

트레블 훅과 스틱베이트 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리가

 

벌어져서 훅이 빠져버린것.

 

 

아...

 

진짜 힘 좋았는데... 내 베이트 마수걸이 ㅠ_ㅠ

 

 

마음을 가다듬고 이번엔

 

포퍼로 채비를 바꿔서 (스틱베이트 하나밖에 없었음... )

 

캐스팅하고 퐁퐁 거리며 배스들을 유혹해 보았다.

 

 

반쯤 회수를 했을떄 철퍽 하는 소리와 함께

 

로드가 휜다

 

바로 강하게 챔질! 

 

 

그리고 이번엔 훅이 터지지 않기를 기도 하면서 

 

차분히 릴링을 한다

 

 

그런데 이놈 힘이 장사다

 

고풍지 배스가 힘이 좋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야...

 

손맛이 아주 끝내준다

 

 

처음엔 5짜 런커 인줄 알았다 ㅋㅋㅋ

 

 

mh 베이트 탑워터 마수걸이 배스

 

배가 조금 홀쭉해 보이긴 하는데 3짜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배스가!

 

이야 힘이 너무 좋았는데 끌어 올리고 나니 저런 홀쭉이였다니 ㅋㅋ

 

그래도 베이트 + 탑워터 마수걸이 성공해서 싱글벙글

 

 

 

해가 뜰떄까지 열심히 또 탑워터를 던져 보지만 입질은 없었고

 

같이간 형님들은 각각 3수씩은 올려내었다.

 

 

해가 뜨고 조금더 포인트를 이동해 가면서

 

이번엔 카이젤로 채비를 바꿔서 캐스팅을 해보았다.

 

 

준수한 3짜 중반?

 

준수한 크기의 녀석이 걸려 준다 ㅋㅋㅋㅋ

 

 

ml대 스피닝로드 카이젤에 나와준 녀석 ㅋㅋㅋㅋ

 

이녀석도 손맛이 엄청 났다 ㅋㅋㅋ

 

 

 

 

해가 뜨고 나서 충남까지 왔는데 고풍지 한곳만 돌기는 아쉬웠기 때문에

 

삽교호로 이동을 해본다. 같이간 형님의 아는 형님은 일이 있어서

 

해가 뜨자 다시 서울로 올라 가셨고 

 

나와 다른 형님 둘이서 

 

30분 정도 걸려 근처에 있는 성암지(성암저수지)로 이동을 해본다.

 

이곳도 물이 상당히 많이 빠져있어서 쉘로우권에선

 

다른 앵글러분들이 웨이더를 입고 물속에 들어가서 낚시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는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필드에 연꽃잎?개구리밥? 같은게 많이 있어서 탑워터 치기 좋아 보였는데

 

프로그를 여러번 날려보았지만 배스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거기서 더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 제방쪽에서 낚시를 해보았지만

 

녹조만 잔뜩 올라와 있었고 입질은 받지 못했다.

 

 

거기서 다시 제방이 끝나고 쉘로우권으로 이동을 해서 

 

카이젤로 살랑살랑 흔들고 있을떄 배스 바이트!

 

 

 

고맙게도 짜치 한마리가 물고 나와준다 ㅋㅋㅋㅋ

 

이시기의 배스들은 뭔가 다들 홀쭉홀쭉 하네 ㅋㅋ

 

저 배스를 끝으로 

 

점심을 먹고 삽교호로 다시 이동해볼겸 차를 타고

 

이동을 하다가 발견한

 

다리밑 수로

 

뭔가 배스가 있을것만 같은 곳이어서 중간에 차를 대놓고

 

캐스팅을 해본다.

 

 

캬~~~ 

 

또 요런 와일드한 배스가 낚여 올라온다

 

뭔가 충남까지 내려온 보람이 느껴졌다 

 

경기권 짜치들만 보다가 힘좋은 배스들 만나서 손맛보니까 너무 기쁘다 ㅠ_ㅠ

 

역시 남쪽나라로 가야했어....

 

 

 

잠깐 짬낚을 마치고 삽교호로 이동을 하는데

 

가는 중간에 밥집이 안보인다... 편의점도 안보이고..

 

사우나도 안보인다...

 

원래는 밥먹고 사우나에서 낮잠좀 자다가 저녁피딩 보고 서울로 복귀 하는게 

 

목적이었는데...

 

 

뭐 아무것도 없다;;

 

지도어플에서 뭐 식당들 몇개 모여있는 곳을 찾아 가봤는데

 

식당 5곳중에 3곳이 문을 닫았다 ㅋㅋㅋ

 

그나마 열려있는곳으로 가서 허기를 때우고

 

삽교호로 이동!

 

 

한참을 돌고 돌아 삽교호에 도착

 

사진을 찍어놓지 못해 아쉽지만

 

삽교호는 물이 너무 많이 빠져있어서 우리가 알던 포인트에선 낚시를 할수가 없는 상황;;;

 

그냥 뻘받이 되어 버렸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수소문을해 다른 포인트를 찾아 돌아 다녀봤는데

 

 

해가지고 복귀할때까지

 

별다른 입질은 받지 못하고

 

서울로 복귀를 했다.

 

 

 

 

3. 후기

 

 

시간을 따져보니  20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던 출조였다.

 

초여름 고풍지는 탑워터가 답!

 

성암지는 카이젤에 반응이 있었고

 

다른곳들은... 분명 패턴이 있을텐데 우리가 찾지 못했었던거구..

 

그래도 경기권에 비하면 배스들 힘도 좋고 크기도 준수했고

 

역시 남쪽나라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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