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 충남 예산 예당지 검은솔밭 좌대 배스낚시

 

8월 29~30일 충남 예산에 있는 예당지(예당저수지)의 좌대에서

 

1박 2일동안 배스낚시를 했습니다.

 

 

서울에 살기 때문에 대부분의 낚시는 경기북부에서 했는데 

 

경기북부는 헬북부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배스낚시 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죠

 

배스의 주 대상이 3~4짜 정도인데 경기북부 가면 열쇠고리 크기에서 2짜 정도 되는 

 

짜치들만 낚이고 심지어 많이 낚이지도 않아요 ㅎㅎ

 

 

마침 여름 휴가이기도 하고 카페에 예당지 좌대에서 수십마리를 낚았다는 조행기가 올라와

 

우리도 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출발 했습니다.

 

 

 

좌대는 검은솔밭 좌대를 갔고 8번 좌대를 예약 했습니다.

 

좌대는 오후1시~ 오전11시까지 빌리는 것이기 떄문에

 

새벽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 하고 좌대 입실시간 전까지 예당지 포인트 탐사나 해보자며

 

슬슬 돌아다니는 와중 좌대 사장님이 8번좌대 말고 다른 좌대로 오면 1시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올수 있다며 전화가 왔습니다.

 

조과는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고민하다가 바로 들어가겠다고 했습니다.

 

1시 입실 예약이었는데 10시에 입실했으니 개이득이죠 ㅋ

 

 

 

검은솔밭 좌대

 

이곳에서 배를 타고 좌대로 이동을 합니다.

 

 

같이간 형님과 형수님 ㅎ 

 

 

 

사장님을 만나고 배에 짐을 옮기고 좌대로 출발 합니다 ㅎ

 

배위에서 한컷

 

 

 

 

 

 

좌대에 도착후 일단 짐을 옮겨놓고

 

 

좌대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사장님이 어디에서 배스가 잘 나오고 어디서는 거의 안나온다

 

그리고 어디에 밑걸림이 심하니 조심하라는 말씀을 해주시고

 

쿨하게 퇴장하십니다.

 

 

 

 

실내도 나름 깔끔하고 냉장고에 가스버너까지 구비가 되어있고 여분의 의자도 있었습니다.

 

 

실내구경도 했으니 이제 낚시 셋팅을 해봅니다.

 

 

누가봐도 배스꾼 ㅋㅋㅋ

 

 

 

 

테이블위에 각자 가져온 루어들을 쫙 깔아놓고 밑걸림이나 채비손실이 일어나도

 

바로바로 다시 채비 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ㅋ

 

그런데 이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저렇게 해놓으니까

 

웜봉지가 바람한번 불면 하나씩 날아가길래 무거운 태클박스를 올려놓아 고정시켜놨습니다.

 

이날 바람이 얼마나 많이 불었냐면 저 사진에 보이는 플라스틱 의자 하나가

 

바람에 날아가 물에 빠져버렸습니다;;;;

 

좌절중 ㅋㅋㅋㅋㅋㅋ

 

 

낚시 시작하고 10분이나 되었을까요? 같이간 형님 낚시대에 입질이 오더니 바로 히트!

 

그러나 바로 눈앞에서 바늘털이를 당하고 맙니다 ㅋㅋㅋㅋ

 

낚시대 휘는거나 바로 눈앞까지 왔을때 바늘털이 하는걸 보니 런커급은 되어 보였는데

 

보는 제가 너무 아쉽더라구요 이 형님은 이곳에서 무려 4번이나 눈앞에서 배스를 놓치게 됩니다... (눙물)

 

 

 

그리고 연이어서 저도 프리리그로 히트!

 

튼실한 4짜 배스

 

튼실한 4짜 배스가 낚여 올라옵니다 ㅎ

 

첫수로 4짜라니!!!

 

경기북부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예당지에선 일상인가 봅니다 ㅋㅋ

 

 

한두마리 잡고나자

 

바람이 점점더 심해지고 비까지 옵니다.

 

그런데 비가 와서 그런지 배스 활성도가 더 올라가고

 

11시~ 1시? 2시?  2~3 시간 동안 5수 정도를 올려냈습니다.

 

쉘로우권에서 먹이활동을 끝낸 배스들이

 

다시 좌대 앞쪽의 물골쪽으로 이동을 해서 피딩시간이 끝났는데도 

 

배스들이 잘 낚여 올라왔습니다.

 

올라온 배스들은 거의 3~4짜 배스들이었어요

 

와.. 빵도 좋고 크기도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주로 프리리그와 다운샷에 나와주고 탑 미드는 입질이 없었어요

 

이날 색상은 그린펌킨 레드 안가리고 잘 물어 주었고

 

웜도 더블링거 호그웜 가리지 않고 입질 잘왔습니다.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여유롭게 스테이 주면서 낚시할수 있다는게 정말 엄청나게 큰 메리트인것 같아요

 

 

 

한 4~5시까지 비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치는데

 

그와중에 활성도가 좋아서 비맞고 바람맞으면서 꿋꿋하게 계속 캐스팅을 했습니다.

 

단점은 지붕이 있어서 오버헤드 캐스팅은 못하고 사이드캐스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 초보자 분들은 캐스팅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초보자이기 때문에(낚시 4개월차) 

 

캐스팅이 힘들었어요;;;

 

 

 

신기하게도 이곳은 해가 지면 입질이 거짓말처럼 뚝! 끊깁니다.

 

마치 저녁피딩따윈 없다는 듯이 저녁피딩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입질이 끊겨버려서 에라이 밥이나 먹자 하고

 

방으로 들어가 고기를 굽습니다 

 

 

 

 

좌대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낚시하다가 방에 들어가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는 것 아닐까요?

 

냉동삼겹살이었지만 냄새도 별로 안났고 닭갈비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ㅋㅋ

 

소주 더 사가갈걸 하고 후회했어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들어가면 퇴실 전까지 못나오니까

 

꼭 넉넉히 사가세요 ㅎ

 

 

 

소주한잔 하고 푹~ 잠을 잤습니다.

 

고기먹다가 중간중간 나와서 캐스팅을 해봤지만 입질하나 없어

 

 

해뜨기 전까지 낚기는 힘들겠다 싶어서 아예 편안히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5시쯤 눈떠서 나가 다시 낚시를 진행했습니다.

 

 

예당지 뷰가 예술입니다.

 

 

와... 이곳은 정말

 

경치가 아주 예술입니다.

 

특히나 아침에 물안개핀 경치는 진짜 끝내줍니다 

 

사진을 찍으면 마치 동남아 어느 휴양지에 온것 같은 사진이 찍혀요

 

 

그림같은 경치를 구경하며 다시 낚시를 시작 합니다.

 

 

 

크... 제 낚시인생샷이 찍혔습니다 ㅋ

 

그림같은 풍경에 배스가 바늘털이 하는 장면이 찍혔어요 ㅎㅎ

 

 

 

예당지 검은솔밭 좌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다음에도 또 가고 싶어요

 

같이간 형님은 눈앞에서 3마리나 털려버렸지만.... ㅠ_ㅠ

 

좌대 앞에 수몰나무가 있다는 표시로 페트병을 나무에 묶어 띄워놨는데

 

하필이면 바늘털이 하던 배스가 그쪽으로 가버려서

 

패트병에 묶인 줄에 낚시줄을 감고 배스가 숨어버려서

 

눈물흘리며 끊어낸 낚시줄이 여럿 되었습니다.

 

정말 아쉬워요...

 

 

 

총 조과는 15마리 정도 였습니다.

 

 

사진의 어망 안에는 배스가 9마리 뿐이지만

 

작은 아이들은 어망에 넣지 않고 어이쿠 놓쳐버렸습니다.

 

놓치면서 다음엔 삼촌 데려오라는 말을 잊지 않았죠

 

진짜로 큰배스 어망에 넣다가 놓친 한마리도 있었네요 ㅠ_ㅠ

 

그리고 저 사진을 찍고 짐정리를 한 후 사장님이 배타고 들어오시는걸 기다리면서

 

낚시대 하나 꺼내놓고 낚시하다가 한마리 더 잡았습니다.

 

좌대에서의 피딩타임은  오전 9시~오후4시 정도 까지 인것 같았어요

 

대부분의 배스들을 그 시간에 잡았으니까요 

 

 

아 그리고 이곳 배스들은 입질이 얕다고 해야 하나?

 

확하고 끌고가는게 좀 적습니다. 숏바이트도 많이 나구요

 

입질 살짝 왔다가 말고 로드를 들다가 무거워서

 

걸렸나? 뭐지?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챔질을 하니

 

배스가 걸려있던 적도 있고

 

챔질후에 반응이 없어서 후킹미스인가? 하고 회수하는데

 

고기가 물고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뚜렷한 입질이 왔던 경우는 숏바이트나고 떠나버리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하루만 더 있다가 가고싶은 생각을 하면서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서울로 복귀하는 내내 형님이랑 다음에 언제 또 예당지에 좌대 빌려서

 

낚시 하러 올까 하는 대화를 했어요 ㅎㅎ

 

 

진짜 다음에도 또 오고 싶었어요

 

다른 분들은 수십마리를 낚기도 한다니까 제가 잡은건 적게 잡은편에 속하지만

 

저는 낚시 가면 많이 잡아봐야 3마리 정도였는데

 

여기선 하루동안 7마리나 잡았으니까요ㅎㅎ

 

 

아주 만족스러운 조행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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