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3 - 오사카의 신사들 

 

 

2년만에 이어서 쓰는 오사카 여행기 입니다;;

 

그런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눈치 보이네요;; 2년전에 갔던 여행 후기 쓰는거니까 괜찮겠죠....?;;;

 

 

 

 

오사카 여행 3일째 입니다.

 

전날 클럽에서 새벽  5시까지 놀고 숙소로 복귀 했어요 ㅋ

 

발에는 물집 엄청 잡혀 있고;;

 

 

거의 잠깐 눈만 붙였다 떼는 수준으로

 

잠들었다가 일어났습니다.

 

 

눈을뜨고 배는 채워야 하니 도톤보리의 유명하다는 이치란 라멘집을 갑니다.

 

원래 줄이 엄청 서있었는데 아침이라 그런가

 

줄이 그렇게 길진 앟았어요

 

조금 기다리고 난후 자판기 같은걸루 주문을 합니다.

 

 

 

 

이렇게 라면옵션을 선택 할 수 있어요

 

 

 

 

자리는 이렇게 1인용 테이블입니다.

 

저 발을 통해서 라면을 줘요

 

 

 

 

크... 비쥬얼 국물이 끝내줄거 같아요 

 

아침이지만 맥주도 같이 시켜줍니다 나마비루는 사랑이니까요

 

 

 

 

국물까지 싹 다 마시면 바다겡 뭐 글자가 보이는데

 

전 일본어를 모르니까 패스 `ㅡ`

 

 

 

 

배를 채웠으니

 

오늘 일정인 신사 돌아보기를 합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여행을 가면 꼭 3가지를 보러 갑니다.

 

첫번째로 야경, 두번째로 클럽, 세번째로 전통건물이나 종교건물이지요

 

성당이나 절 혹은 신사를 보는게 재밌어요 새롭고 신선하고 뭔가 전통미 있고

 

좋아요ㅎ

 

 

 

일단 가장 가까운 호젠지로 가보기로 합니다.

 

호젠지는 도톤보리 거리 바로 아래에 있는 절? 인데요

 

 

 

 

상가거리에서 옆 골목으로 빠져나와 골목 사이사이를 가다 보면

 

 

 

짜잔

 

호젠지가 나옵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기도하고 있나봅니다.

 

 

 

이곳은 이끼에 덮인 불상이 있어요

 

 

이 불상에 이끼가 덮인 이유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나서

 

불상에 물을 뿌려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후도묘오상 이라고 하네요

 

 

저도 소원하나 빌고 물한번 뿌려주고

 

뒤에 있는 통에다가 몇엔 넣어주고 나왔어요 ㅎ

 

 

 

 

상가거리 중간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이어서

 

난바 야사카 신사로 이동합니다.

 

이곳도 난바랑 가까워요

 

어디 인터넷글에선 걸어서 10분이랬는데

 

뻥이에요

 

저 한 30분 40분 걸었던거 같아요

 

 

이 신사의 특이한 점은

 

외관이 엄청 독특해요

 

도깨비? 사자얼굴? 같은 모양입니다.

 

야사카 신사 입구

 

 

 

 

 

오옹.. 싱기방기

 

 

이곳은 학업향상이나 취업, 시험같은 소원을 비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 도깨비 얼굴같은건 시시 라는 일본 전설의 사자 얼굴이라고 하네요

 

 

뭔가 특이하게 생겨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천천히 신사 주변도 둘러보고

 

석상같은것도 보니 마음이 잔잔해 지는거 같네요

 

이곳은 주택가 사이에 있어요

 

그것도 좀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ㅎ

 

 

 

 

이어서 또 걸음을 옮기고

 

이마미야에비스 신사로 향합니다

 

 

아마미야에비스 신사는 장사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때 친구랑 사업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였기에 꼭 가야지 라고

 

생각했던 곳이기도 해요

 

보통 장사와 관련된 신사에는 이렇게 여우석상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선 여우가 장사랑 관련이 있는 동물인가봐요

 

애니메이션같은데 보면 여우가 유부를 팔고 댕겨서 그런가? 키츠네유부 이런거?

 

 

 

 

 

 

여기에서 뭐 행사같은것도 하는거 같은데 그런날엔 사람이 엄청 많겠지만

 

제가 갔을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낮동안

 

도톤보리 근방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 신사는 이정도인것 같아요

 

전투적으로 관광하다가

 

다시 배를 채우러 구로몬시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구로몬 시장은 사람들이 많아요

 

 

 

어디서 뭘 먹을까 하다가

 

초밥을 먹어보기로 하고

 

그냥 발길 가는대로 가봅니다.

 

 

가다보니 되게 허름해보이는?

 

작은 규모의 초밥집이 보이길래

 

일단 들어가 봤습니다.

 

손님은 노인 한분만 계셨어요

 

이 가게 이름은 

 

 

 

 

가격은... 비싼건지 싼건지는 모르겠어요; 초밥 잘 안먹어봐서;

 

 

 

 

가게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렇게 눈앞에 미리 준비해둔 재료를 이용해서 바로바로 초밥을 만들어 줍니다.

 

 

참치 초밥!

 

 

역시 생맥주 하나 시키구 초밥들을 시켜서 먹었는데

 

우아..

 

맛있다!!!!

 

짱맛있다!

 

먹으면서 사장님한테 

 

스고이! 우마이! 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되게 좋아하셨어요 ㅎ

 

제가 실수로 간장통을 엎었는데

 

사장님이 괜찮다고 하면서 닦을거 주시고

 

되게 친절했습니다.

 

여행온거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간단한 대화 하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식사를 마치고 시장을 둘러 보는데 신기한게 많이 있네요

 

 

 

우와 새우가! 새우가 엄청 커요!

 

이런새우 처음 봤어요 ㅋ

 

해산물 종류가 엄청 많아요

 

하지만 원전터진 일본이기 때문에 ......

 

뭐 초밥도 마찬가지겠지만;

 

 

암튼 신기한게 많았어요 상점가 뽑기 같은것도 있었고

 

 

싱기방기

 

 

 

시장에서 나와 숙소로 돌아와 잠깐 쉬고

 

다시 도톤보리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 도톤보리 강에 배타고 투어하는게 있길래

 

그거 타보려구요

 

 

 

저렇게 강에 보트타고 가면서

 

가이드같은 사람이 막 설명해주는거에요

 

 

 

일단 표를 예매 하고나서

 

기다리는동안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저 꼬치를 사먹어봤는데요

 

오사카에서 먹은것중에 제일 맛없었습니다

 

돈아까워요 진짜

 

어마어마하게 돈아까웠어요

 

맥주만 먹고 꼬치는 먹다 버렸습니다

 

 

 

 

저기 서있는 아저씨가 막 설명을 해줘요

 

신나게 설명해주시긴 하는데 저는 뭔말인지 못알아 들었어요

 

 

 

 

이렇게 배를타고 도톤보리 야경을 보면서 가는거 운치있고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같이 배탄분들

 

전부 한국인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이동네는 한국사람이 짱많은듯;

 

 

 

 

 

 

투어 끝내고 나서 저렇게 사진도 하나 찍고 ㅋ

 

 

 

 

숙소로 가는길에 눈에 보이는 작은 식당에 들어가서

 

덮밥도 먹고 ㅋ

 

별기대 안했는데 맛있었어요 

 

고기는 진리입니다

 

 

밥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인데

 

 

대놓고 호빠가 있어요!

 

그런데 헤어스타일이 참...

 

부담시럽네요 ㅋㅋㅋ

 

 

12월이라 그런가

 

크리스마스 산타옷입고 동영상만들어서 틀어주나봐요

 

 

 

그렇게 숙소로 돌아오고

 

다음날은 아침일찍 일어나서

 

교토로 가야 하기 때문에

 

바로 잠들었습니다~

 

 

[여행]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2 - 오사카 주유패스, 오사카성, 야경, 클럽 







오사카 여행기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전날 밤 스시 + 사케 + 맥주와 함께 잠들고 일어나니


아침 9시쯤 되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오사카 주유패스권을 사기 위해


난바역으로 향합니다.




[사람없는 아침의 도톤보리]



도톤보리를 지나서 난바역 안내센터로 갑니다.



1. 오사카 주유패스 구입







도톤보리를 지나 난카이 난바역으로 가서


지하1층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로 갑니다.


멍때리면 찾기 힘들구요


대신 표지판이 있으니 잘 따라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주유패스 발급하는 동안 읽어보라는 주의사항]





[이렇게 생긴 주유패스권을 줍니다.]



[이 지도가 참 유용합니다!]




둘째 셋째날은 오사카 관광을 하고 셋째날은 교토관광을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2일권을 구매 하였습니다.



본인 여행 스케쥴에 따라 1일권을 사는게 더 싸게 먹힐때도 있어요



오사카 주유패스를 사면 주유패스지도를 주는데


주유패스권을 가지고 어디로 가면 무엇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하루종일 들고다니느라 저 지도가 너덜너덜해졌습니다.


주유패스 가격은


1일권은 2500엔


2일권은 3200엔 입니다.



1일권과 2일권이 이용 가능한 노선범위가 조금 다르긴 한데


큰차이는 없습니다.



오사카 관광을 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주유패스는 꼭 구입하시는게 좋습니다.


여러 관광지들이 입장료들이 500엔 700엔 이렇게 하고 지하철 요금이 250엔 정도 하는데


하루에 관광지 3곳 입장 지하철 3번~4번만 타도 이득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군데를 갈게 아니라면 주유패스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난바역에서 주유패스를 사고


오사카성에 가기 전에 기모노를 대여 하기 위해


신사이바시 역에 있는 백화점으로 향합니다.





신사이바시 역으로 가려면 붉은색 노선을 타야 해요



어차피 한정거장이라 걸어갈 수도 있지만


주유패스권이 있으니 지하철은 무제한!


신사이바지로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신사이바시는 백화점도 있고 쇼핑몰도 있고 상점가도 있어서 쇼핑하기 좋은 곳입니다.



저는 기모노대여를 해주는 곳으로 갔다가


예약을 하지 않고 가서 오후에 기모노 대여 하기로 예약을 하고 


밥을 먹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상점가에서 발견한 돈카츠 간코]




 

역시 일본에 왔으면 돈까스도 먹어줘야지!


하면서 돈카츠 간코 라는 식당에 들어가서 돈까스를 시켜 먹었어요



오왕....


저 고기 두께...


어마어마합니다.


한국의 돈까스와는 다르다! 한국의 돈까스와는!





돈까스를 먹으면서 오사카에 살던 친구와 연락을 해봤어요



그런데..



오사카성에 가기 전에 기모노 대여 하려고 예약했다는 얘기를 하니



'쪽팔려서 죽고싶지 않다면 기모노는 입고가지 마'




아....



내가 본 블로그에서는 오사카성에 기모노입고 사진찍고 그러던데...



'그건 벚꽃날릴때나 그렇고 한겨울엔 볼것도 없으니까 걍 입지마'



아..


어... 그래..


알았어;;;




다시 기모노 대여 예약했던 곳으로 가서 예약을 취소하겠다고 얘기 한 후


오사카 성으로 이동합니다.






2. 오사카성(난바에서 오사카성 가는 방법)



오사카성으로 가기 위해선

난바역이든 신사이바시역이든 붉은색 미도스지선을 타고

혼마치역에서 내린 다음

초록색 주오선을 타고 다니마치욘초메 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갈아탄다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지하철 무제한 이용 가능한 주유패스가 있으니까 잘못타도 다시 타면 됩니다.






다니마치욘초메 역에서 9번 출구로 나오면 오사카성으로 갈 수 있어요


5분 ~1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저 지도를 보고 잘 따라가면 됩니다.




[오사카성 가는길에 발견한 뭔지 모를 건물]



[안에 들어가봤는데 별건 없었다]




오사카성 가는길에 뭔 집같은게 있길래 들어가봣더니 별건 없네요 ㅋㅋㅋ






오사카성으로 소풍 나온 꼬꼬마 일본 친구들 ㅎ



노란모자들 쓰고 단체로 돌아디는게 귀엽네요 ㅎㅎㅎ






가는길에 이런 그림들도 벽에 붙어 있었어요


일본어도 모르고 한자도 잘 모르니까 그림만 보고 지나갑니다.





오사카성 주위에 저렇게 해자가 파여있어요


운치있는게 한참동안 보다가 갔습니다.



[저기서 셀카도 찍어봅니다.]




헤헤헤헤


난 혼자지만 외롭지 않아!


나에겐 셀카봉이 있으니까!!!



셀카하나 찍어주고 다시 오사카성으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자세하게 나와있는 오사카성 지도가 있어요


하지만 저 지도는 


주유패스 지도에 한글로된 더 자세한 지도가 있으니까


지나쳐 줍니다.




[도요토미 나쁜놈의 동상이 있다.]



천수각으로 가는길에 오사카성 니시노마루 정원이 있는데


그곳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이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마음속으로 저 나쁜놈 대문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었다!


하면서 분노와 욕설한번 뱉어 주고 지나가도록 합니다.











[일본의 상징적인 건물인 천수각]



천수각이 보여요!


오사카성은 일본의 3대 명성중 하나라고 하구요


천수각은 오다 노부나가가 아즈치 성을 거점으로 삼을때 지어진 건물 이라고 합니다.



천수각은 지금 박물관처럼 쓰여지고 있습니다.




[장군을 죽이러 온 암살자?]





천수각 앞에선 저렇게 조끼와 칼을 대여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 있어요


저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카메라로 한장을 찍어주고 제가 들고있는 핸드폰으로도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팔기도 해요


1200엔이었나? 그정도 가격이었는데 비싼거 같아서 전 안샀어요;


어차피 폰카로도 찍어주니까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ㅎ




천수각 앞으로 가보니 기모노 입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요


고맙다 친구야


니가 아니었다면 난 치욕사 할뻔 했어.


겨울의 천수각은 무조건 일상복 입고 오는게 맞는거였어...





천수각 안으로 입장하기 위해선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 입니다.


천수각은 오전 9시부터 5시 까지만 열어요


참고하세요



[천수각 2층에 보이는 전시물]


[여기는 투구랑 칼 대여해주고 사진 찍어주는 곳이에요 물론 유료 입니다.]



오사카성 내부는 박물관 처럼 해놧는데


전시물들이 있는 곳은 사진을 찎을수 없게 되있어서 사진은 못찍었어요



올라가는건 엘베를 타고 가는것과 계단 타고 가는게 있는데


엘리베이터 타고 가는건 줄이 너무 길어서


전 계단으로 올라갔어요


어차피 한층한층 볼거니까 계단으로 가는게 전 더 좋았습니다 ㅎ




천수각 맨 윗층으로 가면


이런 경치를 볼수가 있어요


꼭대기에 올라와 오사카 시내를 보니


얘네들이 이거 보면서 전쟁할 생각을 했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천하를 내려다 보는 남자의 가슴 같은 기분도 들구요


뭔가 정복자의 기분?


이런저런 기분에 살짝 들뜬 기분도 들었습니다.











천수각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길가는 행인에게


천수각을 배경으로 사진하나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사진도 찍었어요


뭔가 인증샷의 느낌?





3. 고자부네 놀잇배



천수각 구경을 끝내고 


고자부네 놀잇배를 타러 갑니다.


놀잇배를 타는곳은 오사카성 안에 있어요



위치는 고쿠라쿠바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데요


주유패스를 보이고 바로 타는게 아니라


반대쪽에 있는 티켓팅 하는 곳에 가서


시간을 예약해야 합니다.




천수각에서 북쪽으로 나가 이 다리를 건너서 왼쪽으로 가면


고자부네 놀잇배를 탈 수 있습니다.







저곳에서 주유패스를 보여주고 언제 배를 탈건지 예약한 후 표를 받아가서 기다리면 됩니다.




[배타고 셀카 ㅋ  같이 탑승하신 분들은 전부 한국사람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유유자적 둥둥 떠다니면서


천수각 주변을 둘러 봅니다.



설명해주는 아저씨 말로는


저 천수각 주변 돌담사이에도 벚꽃이 핀다고 해요



그리고 주변에 심어져있는 나무들도 전부 벚꽃이라서 벚꽃이 피는 계절에 오면


정말 엄청 아름답다고 합니다.






배를 중간에 멈춰 세우고 저 돌담벽 사이에 있는 안면석을 찾아보라고 하는데


사람 얼굴같은 모양의 돌이 있는데 그걸 안면석 이라고 부르고


오사카성을 지키는 부적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나가사키에서 하트스톤찾기가 생각났어요


일본사람들은 돌벽사이에 뭔가 특별한걸 끼워넣는걸 좋아하는가 봅니다.






4. 오사카 시립 주택 박물관


오사카성 관광을 마치고 오사카 시립 주택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가는 방법은


오사카성이 있는 다니마치욘초메 역에서


보라색 다니마치선을 타고 쭉 가면 되는데요


덴진바시스지로쿠초메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역에서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높고 큰 건물 안에 


시립 주택 박물관이 있어요


다른분들의 블로그 사진으로 봤을땐


야외에 있는건줄 알았는데


실내에 있는거였어요!!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여긴 무조건 일찍 가세요..


500엔에 기모노를 대여해주는데


여기선 기모노 입고 사진찍는거 아니면 사실


갈 의미가 없어요 ㅋㅋㅋ


전 오사카성 구경도 늦게 끝나고해서


오후 4시쯤 도착했는데


기모노는 이미 대여가 다 끝났다고 해서 못입었어요



하지만 기모노 대여를 했다면 온갖 재밌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도 주유패스를 보여주고 무료 입장을 할수가 있어요




[건물 안에 들어가서 사진찍기도 가능]




재밌는건 시간에 따라서


조명이 바뀌는데


조명이 어두워지면 달조명 비춰서 밤거리 처럼 보이기도 하고


낮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래요




기모노 안입고 저처럼 무섭게 생긴 사람이 사진을 찍으면



[돈을 갚지 못하겠다면 오른손을 내놓아야 겠어]



저런 야쿠자 같은 사진이 나옵니다 ㄷㄷㄷ






주택박물관은 짧게는 15분이면 관람이 끝나고 좀 길게 봐도 40분 정도면 볼거 다보고 사진도 찍고 할정도에요


생각보다 크기가 아주 작아요



다음에 여길 다시 온다면 꼭 일찍와서 기모노 대여하고 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다짐 하면서


땀에 찌든 몸을 이끌고 온천으로 향합니다.




5. 나니와노유 온천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12월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온몸이 땀에 절어버렸습니다...


한국의 겨울을 생각하고 한국에서 입던 옷입고 오사카에 왓더니

너무 더워요...

돌아다니기도 많이 돌아다녔지만

일단 기온이 한국보다 높아요

제가 한국에서 출발할때 한국 기온이 영하 8도 정도였는데

여긴 영상 8도입니다;


주택박물관을 나와서 다시 주유패스 지도를 보니

마침 근처에 나니와노유 온천이 있더라구요


물론 나니와노유 온천도 주유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 합니다.


대신 주택박물관에서 15~20분 정도 걸어가야 해요


구글지도를 켜서 길을 따라가면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dongddongju&logNo=220431670027

이 블로그에 나온 사진들도 찾아보면서 걸어갔습니다.




[저 건물이 나니와노유 온천이 있는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생각했던 노천탕과는 다르게


그냥 공중목욕탕에 야외탕이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내부사진은 찍을 수가 없는데 소개사이트에 나온 사진과 같아요


대신 생각보다 좀 작습니다.



여기는 들어가기전에 수건을 챙겨가지 않았다면 수건을 사야 하는데요


150엔을 내고 대여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건이 엄청 얇아요...



저 처음에 그 수건이 비누거품내는 타올인줄 알고 썻는데


알고보니 그게 몸닦는 수건이 맞았어요...



혹시 나니와노유 온천에 갈 계획이 있으신 분은


개인 수건 챙겨가세요 ㅋㅋ



그리고 몸에 문신이 있는분들은 온친 입장이 불가능 하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1시간 정도 사우나에서 몸도 지지고 온천에서 노곤함을 풀고나니


해가 졌어요




겨울이라 해가 일찍 지나 봅니다




온천욕을 하고나니 몸이 세상 개운하고 뭔가 다시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입니다.



이제 우메다역에 있는 헵파이브 관람차와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에서 야경을 보러 이동 합니다.





6. 헵파이브 대관람차



헵파이브 대관람차는

우메다역 근처에 있어요

가는 방법은

주택박물관에서 가시는 분은

덴진바시스지로쿠초메 역에서

보라색 다니마치선을 타고

히가시우메다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방법이 있구요

난바에서 가시는 분은

난바역에서 붉은색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런데 우메다역이

진짜

엄청 어마무시하게 넓어요;;;;



난바역도 넓다고 생각했는데

난바역 보다 더 넓어요

저는 길을 제대로 찾아갈 엄두가 안나서

안내센터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안내를 받고 갔습니다.




헵파이브가 관람차 이름인줄 알았는데

헵파이브 라는 쇼핑몰 건물에 있는 관람차였어요

헵파이브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쇼핑거리가 잔뜩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옷들을 많이 팔았어요



저 헵파이브 안에서도 출구 찾으러 한참을 헤메다가

건물밖으로 나와 헵파이브 관람차를 발견했습니다.



와...


높네요... ㄷㄷㄷ


야경이 잘 보일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일단 관람차를 타기 전에 저녁식사를 위해서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일본음식 돈카츠에 이어서


카레를 먹기로 합니다.




[헵파이브 근처에 있는 코코이치방야]


[점심도 돈까스였지만 카레돈까스!]




코코이치방야는 일본의 체인점인데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카레 라는 타이틀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맛있어요!

매운맛의 정도를 고를수도 있구

맛도 있었으나

뭐..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었네요 ㅎ




저녁식사를 했으니 

다시 관람차를 타러 갑니다.




ㄷㄷㄷ


대기줄이 좀 길긴 했어도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뭔가 처음보는 여자들과 함께 타는 상상을 했지만


혼자 온 사람은


혼자 탑니다...


쓸쓸해...


이 대관람차도 주유패스권이 있다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 합니다.





대관람차에 타고 높이가 높게 올라가지 않았을땐 


이렇게 셀카도 찍었는데



점점 높이가 올라갈수록



펴졌던 어깨가 좁아지고


발은 움직일수 없게 됩니다.



더럽게 무서워요...



진짜루요...


고소공포증 있는데


이거 타다가 오줌쌀뻔 했어요




이렇게 멋진 야경을 볼수 있었지만


진짜 너무 무서워서 사진만 찍고 제대로 감상도 못했습니다 ㅋㅋㅋ



진짜..


진짜 더럽게 무서워요


만약 같이탄 친구가 이 관람차 타고


일부러 흔들거린다고 몸을 흔들면


그친구 주먹으로 때려도 됩니다.


아마 정당방위 인정 될거에요




관람차를 혼자 탔다는 슬픔보다 창밖을 보면서 오금이 저리는 경험을 하고나서


이번엔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이동 합니다.





7. 우메다 공중정원


헵파이브 대관람차를 타고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가는길이 꽤 복잡합니다.

걸어서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이건 구글지도 보면서 가도 힘들어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202cp&logNo=220674263900


이분의 블로그를 참고해서 찾아갔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뿜뿜]


[공중정원 건물 아래에 크리스마스 트리]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도착하니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고..


난 솔론데.. 여기 사람들은 죄다 커플이고... 


슬펐습니다.





노점상 같은데서 먹거리와 맥주들을 많이 팔고 있었어요


저녁을 먹은지 얼마 안된 시간이어서


야경을 보고 난 후 내려와서 사먹으려고 했는데


그땐 이미 다들 장사를 접었더라구요


일본은 가게들이 너무 일찍 문을 닫아요...





[스카이 빌딩 아래에서 본 공중정원]



건물 위엔 공중정원이 보이는데


저기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요


전 저것도 무서웠습니다 .




1층에서 부터 공중정원까지 가는 방법인데요


복잡해요;


그리고 줄도 길어요


공중정원 가는것 같은 사람들 뒤따라 가면 됩니다 ㅋㅋㅋㅋ




1층에서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에서 조금 걸어가면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쭉 올라가요


35층에서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티켓팅을 하고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되는데


주유패스가 있으니 무료 입장 가능 합니다.





40층에서는 야경을 볼수 있는 자리가 있어요


음료를 마시면서 야경을 운치있게 바라보기도 하고..


그런데 커플전용인것만 같은 느낌에


저는 지나치고


바로 루프탑으로 올라갑니다.




[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요]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본 야경은 정말 이뻣어요


지금까지 본 야경중에 3등정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역시 야경은 관광지마다 뭔가 다른 느낌들이 있어요


각자의 매력이 있고 야경을 보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주변 커플들 보면서 외로움도 느끼고...




오사카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루프탑을 몇바퀴나 돌면서 야경을 감상하고 내려 왔어요



오늘 일정은 어지간히 다 마무리 한 것 같으니


숙소가 있는


난바역으로 가기로 합니다.



다시 우메다역으로 가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난바역으로 돌아 갑니다.






8. 오코노미야끼!


도톤보리로 돌아오니


다시 배가 고프네요 ㅋ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오코노미야끼를 파는 가게 아무곳이나 들어가봅니다.




[타코 하치 라는 가게네요]



[나마비루 잇본 구다사이!!]


[오사카의 오코노미야끼!!!!!!!]



와..


오코노미야끼다!!!



오사카풍 오코노미야끼!!!



나가사키에선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를 먹었는데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끼의 본고장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먹는데


뭔가 감격스러웠어요 ㅎ



맛은


진짜 맛있어요 ㅋㅋㅋ


혼자 갔기 때문에 셋트메뉴는 시키지 못하고


단품 하나만 시켰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여자친구가 있거나 친구가 있었다면


셋트메뉴로 더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었을텐데...



늦은 시간이다보니


직원분께서 이제 주방 마감할 시간이라고


더 시킬거 있냐고 물어봤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생맥주만 하나 더 시켜서


먹고 나왔습니다.





도톤보리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캐쉬워크를 통해서 본 걸음수가


32000걸음 ㅋㅋㅋㅋㅋ



이미 발 뒤꿈치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검은 피물집이 잡혀있었습니다.


하..


조금만 쉬자 라고 누워



오사카의 클럽을 검색해 봅니다.




9. 오사카 에프터 클럽 G2



오사카에 왔으니 클럽을 안갈수가 없죠!!!


가장 유명한 클럽인 지라프는 새벽 1시~2시면 문을 닫는다고 해서

패스하고


슈바르와 G2 둘중에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온건 밤 11시쯤이었구

너무 피곤하고 다리가 아파서

쉬다 나가면 12시~1시가 될텐데

지라프로 가면 끝날시간이기 때문에

에프터 클럽을 검색했어요


한시간 정도 온갖 후기들을 보다가

G2로 결정했습니다.


새벽1시나 2시에 오픈을 한다고 하고

지라프나 도톤보리쪽 클럽에서 놀던 사람들이

몰려온다고해 새벽 2시쯤

G2로 향합니다.


나가호리바시역 바로 옆에 있는데

난바에선 한정거장 정도 거리라

숙소에서 걸어갔어요


[클럽 G2]



그래요

다음날 일정따위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날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래요 도톤보리에서 산 콘돔 포장 뜯고 싶었어요!


입구도 못찾고 헤메다가

2시 30분쯤 입장하니

분위기가 썰렁 합니다...


음악 볼륨도 좀 작고

사람도 없고

음악도 후지고...


음악은 진짜 후져요

8년전 노래 나옴


한국인 남자 두분이 있길래 말걸어봤더니

대구에서 오신 동생분들이었어요

자기 군대 가기도 전에 나왔던 음악 나오는거 듣고

충격 받았다고 하시더라구요...




2층 난간도 텅텅 비었어요..



일단 입장할때 받은 프리드링크 티켓으로


진토닉 한잔 마시면서 혼자 리듬을 타보려는데


흥이 안나... ㅠ_ㅠ



혼자서 현지 클럽에 가면 혹시 생길수 있는 시비에 대비해서


어떤 무리든 한 무리들과 친해져야 합니다 ㅋ 


시비 걸렸을때 일본말도 못하는데 중간에


누군가 어느정도 중재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ㅋ



그러다 한구석에 몰려있는 일본젊은이들에게 가서


이 클럽은 사람이 원래 이렇게 없냐고 물어보니


3시쯤부터 사람들이 많이 들어올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말을 걸었던 인연으로


같이 담배도 태우고


전자담배도 보여주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21살 꼬꼬마친구들이었어요


부럽다...


자기들은 오사카사는 사람들인데 자기들도 이곳은 처음 왓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흡연구역에서 전자담배 뿜뿜하고 있더니


뫼비우스 라는 담배 판촉직원 누나가


선물이라고 담배도 한갑 주고 갑니다 ㅋㅋㅋ



뭐 설문조사 같은것도 했구요


라이타가 없다고 하니 옆에있던 일본인이


선물이라고 라이타를 주네요


라이타가 이쁘게 생겼어요 ㅎ




[선물 받은 라이타]



3시쯤이 되니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오..


그런데 남탕 ㅋ



젠장 ㅋㅋㅋ



3시 30분이 되니


미어터지기 시작합니다.


원래 G2라는 클럽 자체가 크기가 엄청 작은데


사람들이 몰려오니


춤은 출수가 없고


지나가기도 힘들어요 ㅋㅋㅋ



저는 이미 클럽에서 나오는 


펜파인애플 음악에 충격을 받고 


노는건 포기


그런데 찐따같이


여자한테 말도 못걸었음 ㅋㅋ


말걸어도 일본말 잘 못해서 안됨 ㅋㅋㅋㅋ




여러분


한국에서 안되는 분들은


일본에서도 안됩니다.


명심하세요.



한류호감 그딴거 없어요


일본사람들이 키가 작긴 한데


평균적으로 작을뿐이지 키큰 사람들 많이 있어요 ㅋㅋㅋ


잘생긴 사람들도 많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한국 클럽이 제일 재밌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일단 한국에서 안되는 분들은 일본에서도 안됩니다 ㅋㅋ


그리고 



여자 꼬시려면 혼자가지 마세요 ㅋㅋㅋ


두명 이상 4명 이하로 가세요...



클럽에 오는 일본 여자들도 한국이랑 비슷해요..


자기 친구손 꼭잡고 절대 안떨어지려고 해요...



하...



눈물좀 닦고...



그래도 잘꼬시는 남자들은


스킨쉽도 할거 다하고 키스하고 난리납니다.


에프터 클럽이라 술에 많이 취한 여자분들도 있어요



어떤분은...


지폐모양 전단지가 바닥에 뿌려져 있는걸


돈이다~ 하면서 다 줍고 계시더라구요


친구분은 그거 말리고 있고..


재밌는 구경 많이 했어요 ㅎ



클럽가서 일본 남자들만 잔뜩 사귀고 얘기하다가


새벽 5시쯤에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여러분



여행가서 에프터 클럽 가지 마세요 ㅋㅋㅋㅋ



다음날 일정도 다 망쳐요 ㅋㅋㅋㅋ



발 뒷꿈치에 대일밴드까지 붙이고 클럽에서 놀다가


숙소로 돌아오니 5시 30분


땀에 절은 몸을 씻고 누우니 새벽 6시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일정은 확실히 망가졌다는걸 느끼곤


냉장고에서 맥주한캔 꺼내 마시고 잠들었습니다.



두번째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세번째 포스팅은 또 언제 쓸지 모르겠네요...


컨디션 망가진채로 오사카 시내 돌아다닌 이야기와


기모노 입고 교토 돌아다닌 이야기는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




2017/12/23 - [사람답게 놀기/여행가자] - [여행]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1 - 공항에서 난바역가기, 덴덴타운






[여행]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1 - 공항에서 난바역가기, 덴덴타운



[도톤보리 글리코상]





이직이 결정되고 급작스럽게 원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개월간의 백수기간이 확정이 되었다


11월 12월 이렇게 두달을 쉬게 되니


이참에 여행이나 가봐야 겠다 라고 생각한 야매는 


처음엔 유럽을 가봐야겠다 어차피 길게 쉬니까 보름정도 갔다와 보자!


라고 생각했지만 가진돈이 개뿔 없었기에


3월에 갈 예정이었던 오사카를 이번 겨울에 가기로 결정 한다.



평일에 비행기를 타야 비행기값이 싸니


같이갈 친구 같은것도 없다 ㅎ


애초에 급작스럽게 가야겠다 라고 마음 먹은거라


친구들과 스케쥴 조정하기도 어렵고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일단 혼자 가기로 결정




3박4일을 지내려 했으나 비행기값이 싼 시간대로 가면


실질적으로 관광을 2일밖에 못하기 때문에


4박 5일로 결정!




우선 비행기값은 15만원 들었다


항공사는 에어서울



믿고 타는 에어서울이다 ㅋ



저가항공사 중에선 좌석이 가장 넓기 때문



피치못할때만 탄다는 피치항공은 패스하고


12월 14일~ 12월 18일  일정으로 비행기표 구입



그리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잡았다.



도톤보리랑 아주아주 가깝고 넓은 방은


엄청 비싸다


도톤보리랑 아주 가깝고 싼 방은


엄청 좁다.



그래서 적당히 타협을 한건


도톤보리에서 10분~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넓은 방을 빌리는것



청소비까지 해서 4박5일동안 숙박비는 24만원이 들었다.



이렇게 11월에 예약을 해놓고


여행 준비는 없다 ㅋㅋㅋㅋ



어차피 여행가면 


야경,절간,클럽


이 3가지만 충족하면 되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ㅋ



아 그전에 오사카에서 사용할 포켓와이파이도 예약을 했다.


지금까진 여행가는 국가의 유심칩을 사서 갔었는데


이번엔 데이터도 좀 프리하게 쓰고 어차피 겨울이니까 코트 주머니에


넣고 다닐수 있으니 포켓와이파를 가져가기로 했다.


기간도 길고 가격도 유심보다 싸다.


하루에 2900원 정도로 대여했다.





[포켓 와이파이 구성품]




여행 당일 아침을 먹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우선 공항철도에서 내려 예약해 놓은 포켓와이파이를 받고 


체크인을 하러 이동.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길고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대기열...



이번에 알았는데


에어서울은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



멍청하게 그것도 모르고 그냥 긴줄따라서 한참을 기다렸다


결국 면세점도 못둘러보고...




[처음으로 타보는 비상구좌석]



비상구열 좌석에 자리를 배정받으면 저런 종이를 준다 비상시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라는 내용인데



일단 비상구석은 다리를 마음껏 뻗을 수 있어서 아주 좋다!


키가 183cm인 야매는 체크인 할때 창가자리 말고 복도자리로 달라고 하는데


복도쪽 좌석에선 복도방향으로 다리를 뻗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1. 간사이 공항




[깔끔한 분위기의 간사이 공항. 저 사진찍은곳 왼쪽에 흡연실이 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수속을 마친 후 공항 로비로 나와보면 깔끔하다 라는 느낌이 든다.


사실 공항은 어느 나라를 가든 깔끔하긴 하다 ㅋㅋㅋ




[공항에 전시된 게임 캐릭터]



공항에서 닌텐도 게임을 팔기도 한다 ㅋㅋㅋ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간사이 주유패스나 한큐패스를 사려는 사람들은


눈치를 잘 보고 주유패스 사는 줄이 길~게 있다면


그냥 난바역이나 숙소 근처 지하철역에서 사는게 좋고


줄이 없다면 미리 사놓도록 하자



여행중에 한큐패스 사러 주유패스사러 찾으러 다니는 시간이 꽤 걸린다 ㅋ






2.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역으로 이동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도톤보리로 이동하기 위해선 난바역으로 가야 한다.

난카이 난바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

공항 로비에서

subway가 적혀있는 지하철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금방 도착 한다.





저런 다리를 건너가면


난카이 난바행 티켓을 살 수 있는데



빨리가고 개인 좌석이 있는 리피트와


일반 지하철 두가지가 있다.



일단 돈을 아껴야 하니 일반 지하철을 탔는데


한국에서 예약해 가면 일반지하철 타는 금액으로 리피트를 탈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 가게 될땐 꼭 예약을 해서 가야 겠다.



[일본여행 첫번째 난관. 자판기 ㄷㄷㄷ]



리피트는 사람이 있는 창구에서 구입 가능하고


일반선은 저 자판기를 이용해야 한다.


ㄷㄷㄷ


저 자판기...


봐도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난바역 가려면 920엔짜리를 사라는데


대체 뭘 눌러야 하는건지 ㄷㄷㄷㄷ



두려움에 떨고 있다가 뒤에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어봤다



그냥 저 투입구에 돈부터 넣으면 되는거였음 ㅋ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자세히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돈을 넣으면 920짜리 표가 화면에 나타나는데 그거 누르면 표가 나온다 ㅎ




그리고 저 자판기 반대편에 있는 빨간색 칠해진곳으로 들어가서 


지하철을 타면 된다.




[여행의 시작같은 숙소로 이동하는길]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창밖을 보니 한국같기도 하고 일본같기도 하고


사람 사는곳은 어차피 거기서 거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이제 진짜 여행이 시작된거구나 라는 느낌도 들고.


1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난카이 난바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방송으로 난카이 난바 라고 알려주니까 걱정하지 말자.





[난카이 난바역]



[한글로도 표기가 되어 있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내려 


바로 숙소로 이동할까 하다가


지도를 보니 난카이 난바역과 덴덴타운이 가까웠다


그래서 덴덴타운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3. 덴덴타운


일단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고 담배도 피우고 싶으니


역에서 나와 편의점에 들어간다


그런데 난바역은 엄청 넓어서 표지판을 보고 잘 이동하도록 하자.





[크... 맥주가 종류별로!!!!]



[오사카에서의 첫 맥주]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야매는 일단 맥주부터 한캔 마시고 이동을 했다.




[요리도 좋아하는 야매가 신기하게 봤었던 칼파는 가게]



[오... 일본 스럽다!! 코스프레 용품점인가?]






그렇게 길을 구경하며 지나가다가


라멘집을 발견!




[멘노쿠니 라는 라멘가게]



[qr코드를 찍으면 한국어 메뉴판이 나온다!]



[이.. 이것이 현지의 라멘인가!]




무작정 들어가서 메뉴판에 BEST 마크가 박힌 라멘을 주문했다


물론 맥주도 !


"아노... 나마비루 잇본 구다사이"



방금전 캔맥주 하나 따고 들어왔지만 역시 라멘에 맥주가 빠질수가 없지



라멘은 아주아주 대 만족


짜긴 했지만


단짠단짠의 끝판왕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맛있었다. 


오사카는 맛집이라고 소문난곳이 아니더라도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으면 


다 맛있는 것 같다.


맥주한잔과 라멘을 먹고나서 나온 가격은 세금포함


1400엔 ~1500엔 정도가 나온다.






배도 채우고 술도 채우고나니 힘이 난다



캐리어를 끌고 계속해서 덴덴타운으로 이동




[덴덴타운의 시작점 같은 정글이 보인다]



오... 덴덴타운!


마징가 제또!!!




이곳은 신세계였다


[붉은 자쿠!!!]


[레드 프레임!!!! 엄청 싸다!]



[사자비!!!!!]



[세배 빠른 붉은자쿠!]




오.. 신세계다!!!


건담 프라모델들이 이렇게 잔뜩있는건 처음 본다


프라모델샵에서 


커플이 다정하게 덴드로비움을 구경하는걸 부럽게 쳐다본후 


난 괜찮아를 속으로 되내이며 나와선


피규어 샵으로 이동했다.




중고 피규어를 판매하는 곳인것 같았다


가격이 싸다!


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종류의 피규어들이 잔뜩 있다




다음으론 프라모델이 가장 많다는 키즈랜드로 이동했다.




[사자비 버카가 6750엔이라니!!!]





그리고 다른곳의 프라모델샵으로 들어가니


사자비가!!!


사자비 버카!!!



정말정말 사고 싶었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캐리어에 넣으면 가져온 짐을 전부 버려야 할듯해 포기하고 나왔다.



사자비 버카..


다음에 오사카 가면 꼭 살거야...










덴덴타운은 저녁 7시 정도가 되면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제 숙소로 이동을 하려는데


살짝 배가 고프다



덴덴타운 뒤쪽 골목에 맛집들이 많다고 들어서


지나가다가 발견한 스테이크집



오..


그래


일본은 소고기지!



사실은 스테이크 덮밥집 찾다가 잘못 들어간 가게였다 ㅋ





[타케루 라는 가게]



[라멘먹은 배가 다 안꺼져서 가장 작은 사이즈로 시켰다]



저정도 양이 싱글사이즈로 1200엔정도였고 더블사이즈는 1600엔 정도였던거 같다


생맥주는 오사카 가게 대부분 450~500엔 정도에 팔고 있다.




다시 배도 채웠으니 숙소로 이동을 한다



길은 구글지도가 알아서 다 찾아준다


구글지도 필수!!



숙소찾으러 이동하는 중에


한국인 모녀가 길을 못찾는걸 찾아주기도 하고



덴덴타운에서 25분 정도 걸어서



숙소에 도착






4. 숙소



숙소로 가기위해 도톤보리 거리를 지나가다 발견한 대게 간판!


저게 그 유명한 대게 간판!


[도톤보리를 지나 숙소가 있는 한적한 곳으로 이동]



[숙소 앞에 있던 공원 ㅋ 밤되면 꼬맹이들 축구하는 소리가 다들린다]


[숙소 1층엔 코인 세탁소가 있었다]




지도를 보고 숙소에 도착!



[꽤 넓은 숙소]



[혼자 지내기엔 충분한 넓이다]


숙소는 에어비앤비에 올라왔던 사진과는 좀 달랏지만


구조는 동일했다


남자 혼자 지내기엔 충분했다 ㅎ





5. 도톤보리 근처 마트



숙소에 짐을 놓고 밤에 먹을 먹거리와 맥주를 사러 나왔다.



푸디움 이라는 마트가 근처에 있길래


그곳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도톤보리로 가는 거리랑 비슷했다


구글지도에서 한글로 검색해도 나오니까


찾아가기 편하다








[도톤보리에서 ]






도톤보리에서 나가호리바시 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새벽까지도 영업을 하는듯 하다



맥주와 포장된 스시도 사고


숙소에 가져다 놓은뒤



어차피 늦은 시간 도톤보리 거리나 돌아다녀 보자 하고 


도톤보리 거리를 걸어 보았다






6. 도톤보리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서있는 금룡라멘]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도톤보리 다리 위에서 보는 야경도 괜찮았다.]



[저기 글리코상이 보인다]


[늦은 시간엔 가게들도 문을 닫고 사람들도 얼마 없다]


[일본의 유명한 체인점인 강코]




[돈키호테 진짜 사람들 엄청많다]




돈키호테엔 사람들이 엄청 많으니까

도톤보리 바깥쪽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사면 줄을 길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파는 물품은 비슷비슷하다.




도톤보리 거리를 두세바퀴 돌고나니 피곤이 몰려와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로 가는길에 타코야끼를 사갔다 타코야끼에 들어간 문어가 엄지손가락만하다 ㅋㅋ]






[여행 첫날을 마무리 하며..]


저 계란말이가


진짜


핵 존 맛



계란말이 진짜 맛있다 돈이 아깝지 않음


그리고 사케는 신기하게 저런 유리병에 작은걸 팔기도 하는데


간단하게 먹기 아주 좋다.




마트에서 산 안주와 맥주. 그리고 오는길에 샀던 타코야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 했다









첫날에 딱히 한것도 없는데 포스팅이 길어졌다 ㅎ



다음 포스팅은


오사카성, 주택박물관, 대관람차, 우메다야경, 오사카 클럽 등등등


본격 오사카 관광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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