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베트남 하노이 여행기 1 - 라피스 호텔 최고



한여름 8월에 다녀온 베트남 여행을 첫눈이 온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회사에서 일하고 이직준비도 하고 살던 월세방 정리하고 잠시


본가로 들어가느라 짐도 옮기고.. 뭐 이래저래 바빳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써가는 여행기 시작 합니다.




1. 출발


출발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했습니다.


나가사키때는 새벽에 공항버스가 만차가 되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택시로 갔었는데요


이번 베트남행도 새벽이지만... 이번엔 공항철도 막차를 타고


비행시간 까지 공항에서 버팅겨 보자는 계획으로 공항철도를 타고 갔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각의 아이콘인 저는 출발시간을 착각하고 신림에서 홍대까지 택시를 타고 


겨우 공항행 막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역시 공항에선 셀카 한장 찍어 주도록 합니다.




새벽에 도착해 배고프니까 편의점에서 도시락도 좀 사먹구요..





체크인도 하구요




베트남을 가는 비행기는 vietjet Air 비엣젯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역시 싼마이!!


베트남 왕복이 20만원에 표를 구해서 다녀 왔습니다.







2. 도착 - 노이바이 국제공항



[노이바이 국제 공항]



베트남 공항에 내려서 나오면 요런 이국적이지만 뭔가 익숙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ㅎ


그리고 생각보다 베트남공항은 컷습니다. 저번 여행인 나가사키에서는 나가사키 공항이 엄청나게 작아서 하노이 공항은 엄청 커보이네요


아 하노이 공항의 이름은 '노이바이 국제공항' 입니다.


처음에 공항 이름이 노이바이 라고 써져 있어서 순간 비행기를 잘못탄건가!! 하고 살짝 쫄았습니다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입국수속은 별거 없었구요


한가지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출국 전에 베트남을 다녀온적이 있는지 물어 보는데


장기체류나 그런 자주 베트남을 다녀오는 사람들에 대한 어떤 제제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베트남으로 자주 출입국 하시는 분은 잘 알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신은 로밍을 하지 않고 공항에서 파는 베트남 유심칩을 샀습니다.


3기가 짜리 샀는데 적당히 쓸만 했습니다. 딱 한국으로 귀국하기 3시간 전쯤에 데이터를 다 썻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 안에서]



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로 가는 길 입니다.


어떤 여행이든 공항에서 목적지로 가는 버스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내가 여행을 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는 첫번째 코스이기도 하구요


뭔가 시내로 가기 전에 이 나라에 대해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것 같기도 하구요


살짝 사색에 잠기기도 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길바닥]



버스에서 내린 후 미리 예약한 라피스 호텔을 찾아 나섭니다.


참고로 같이간 친구는 저번 나가사키때도 같이 갔던 친구이고 그 전 홍콩여행때도 같이 갔던 친구 입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영어를 잘하는데도  남한테 뭔가 물어보는걸 


극도로 실어하고 스스로 종이지도 보고 목적지에 도착하는것에 대한


페티쉬가 있는것으로 의심되는 친구 입니다.



저는 무조건 구글지도와 함께 짧은 영어로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봐서 목적지에 도착 하는 타입이구요



아무튼 영어권에선 무조건 이친구 말을 들어야 하니 일단 따라가 봅니다.



공항에서 라피스 호텔로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물어 본 후 알려준 정거장에서 내렸는데


일단 더럽게 덥습니다.


진짜 더럽게 덥습니다.



친구는 걱정말고 따라오라며 성큼성큼 걸어가고 저는 그냥 따라가 봅니다.




....

....

...



길을 잃었군요! 



일단 배가 고프니 주변 식당을 찾아 보도록 합니다.



대충 돌아 다니다가


허름해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역시 베트남에선 쌀국수죠! (이게 차후 엄청난 재앙이 됩니다)



[베트남에서 첫 쌀국수와 첫 맥주]



홍콩에서 자주 마셨던 타이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 쌀국수는 


정말 허름하고 다 쓰러져 가는 외관의 가게와는 다르게


엄 청 나 게 맛있습니다.



닭육수가 어마무시 합니다.


그리고 맥주는 생각보다 밍밍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첫끼니도 때웠으니 이제 커피를 마시러 가봅니다.


베트남엔 콩카페라는 코코넛 라떼가 유명하다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그런건 안보입니다.



그냥 누가봐도 체인점 같아 보이는 카페로 들어 갑니다.



[베트남의 카페 하이랜드]



하이랜드 라는 커피숍으로 들어가서 목을 축입니다.


후.. 뭔가 살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호텔을 찾으러 떠납니다.


결국 구글지도를 켠 후 호텔을 찾아 가는데


친구가 걸어왔던 방향과는 반대 방향이었네요....



이때다 싶어 친구에게 욕을 하며 호텔로 향합니다.







3. 라피스 호텔



[라피스 호텔 내부]




오.. 오오....


이쁩니다.


주변 건물은 허름한데


이 호텔은 이쁩니다.



내부가 이뻐요 맘에 듭니다.



[라피스 호텔 웰컴 쥬스]


오.... 웰컴쥬스 맛있어요... 짱 맛있어요 한잔 더 달라고 할뻔 했어요






[라피스 호텔 방 내부]



방 내부는 깔끔 합니다.


비싼돈 들여서 넓은방을 구한건 아니지만 양호 합니다.


단점은 냉방이 엄청나게 빵빵하진 않습니다.


홍콩은 빵빵했는데..


베트남은 어딜 가도 냉방이 빵빵하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호텔 옥상에 있는 야외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야외 수영장에서 셀카]



오...


뭔가 넓진 않고 좀 작은데


운치있고 이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ㅋ



[라피스 야외 수영장 실제 뷰]



실제론 이런 느낌입니다.


주변 건물들이 다 낮고 오래된 건물들이라


뷰가 엄청 좋진 않아요


하지만 이곳의 절정은 밤에 볼 수 있습니다.


그건 이따가 저 아래에 밤에 다시 온 야외 수영장 사진을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4. 하노이 시내


일단 들어왔으니 잠시 시내로 나돌아 다녀 보기로 합니다.



하노이 시내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가 발달해 있습니다.


그곳에 여행장의 거리도 있고 성 요셉성당도 있고 기념품 판매점도 있구요


마사지 샵도 있습니다.



일단 친구랑 저는 시내에서 밥을 먹고 마사지샵을 예약하기 위해


호안끼엠호수 근처로 갑니다.



라피스 호텔에서 호안끼엠호수 까지는 한 20~3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데요


그냥 택시타고 가는걸 추천 합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위험해요


택시타도 얼마 안나옵니다.


뭐 사기치고 눈탱이 맞는다 이런 말들 있는데


눈탱이 맞아봐야 얼마 차이 안납니다.


그리고 베트남에 살고 있는 친구 말로는 택시기사들 차안에 칼 한자루씩 다 있으니까


시비 털지 말래요..... ㄷㄷㄷ





[콩카페 코코넛 라떼]



친구가 봐놨던 마사지샵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도중 콩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오... 


이게 바로 그 코코넛 라떼인가!



하고 한모금 마셨는데



맛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익숙한 맛있음 입니다.



생각해보나 한국에서 파는 빠다 코코넛 이라는 과자와 맛이 


아주 똑같네요




[성 요셉 성당]



카페 바로 건너편엔 성 요셉 성당이 있었습니다.


오...


신기해라... 딱히 찾아가려고 한건 아닌데 지나가다 발견했네요.


사실 하노이에 있는 관광지는 그냥 택시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다 보게 됩니다.


오페라하우스도 택시타고 지나가면서 한 5번 봤어요





[마사지샵]



돌아다니다가 친구가 봐뒀던 마사지샵을 찾았습니다.


한국분이 운영하는 가게구요


신기한건


예약하면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내줍니다 ㅋ



한국분이 안계실때도 있는데 거의 상주 하고 계세요


저날은 당일은 마사지를 받기 힘들다고 해서 다음날로 예약을 했습니다.


전신마사지 받는데 1인당 2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아요


정확한 비용은 3개월이나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분차닷킴 이라는 식당을 찾으러 돌아 다녀 봅니다.


그런데..


이 포스팅엔 없지만


호안끼엠 호수에 도착하고 또 쌀국수를 먹었어요...



첫끼 쌀국두 둘째끼 쌀국수..


그리고 분차닷킴에서도 쌀국수...




[분차닷킴]



유명하다는 분차닷킴을 시내를 두바퀴쯤 돌았을때 찾았습니다.


분차닷킴 옆에는 셋째날 간 반미를 파는 가게도 있어요




[분차닷킴 분짜 짜조]



분차닷킴에서 분짜와 짜조를 시켰습니다.



세번째 끼니까지 쌀국수라니..


니글거림에 맥주는 매 끼니마다 마시게 됩니다.


이제 쌀국수가 질립니다....



쌀국수와 분짜는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분짜도 저 국물에 쌀국수 담궈먹고 고기담궈먹는 것 입니다.


질립니다.


처음엔 질색팔색 했던 고수와 저 야채들을 저도 모르게 집어먹게 됩니다. 





첫날 하노이 시내탐방을 마치고 난 후


다시 호텔로 복귀 합니다.



5. 라피스 호텔의 밤 야외 수영장



다시 복귀 한 후 다이어트 기간이었기 떄문에


호텔에 있는 헬스장을 이용했습니다.



[라피스 호텔 헬스장]




헬스장은 생각보다 엄청 작았어요


맥시멈 인원은 3명 정도?



사용 인원은 밤시간엔 저밖에 없었구


아침엔 한두명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마친 후


대망의 라피스 호텔 야외수영장의 야간뷰!



[라피스 호텔 야외 수영장 야간]




캬... 이맛이지.. 이맛이야


이맛에 해외로 여행을 다닙니다.


어마무시한 분위기 깡패 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선배드 이용 못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이용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4일동안 거의 전세내고 사용했어요


물론 다른 투숙객들도 이용을 합니다만


저랑 친구는 거의 여행의 목적이


이 호텔의 야외 수영장에서 신선놀음 하기 였기 때문에


우리 만큼 오래 있지는 않더군요


다음날 친구랑 맥주 한박스 사다가


야외수영장으로 가지고 올라가서 신선놀음의  끝을 봤습니다.


사람 없을때 직원분한테 부탁해서


클럽음악 틀어달라고 하면 클럽음악 틀어 줍니다 ㅋ


4일 내내 하루에 세번씩 저 수영장 들락날락 하면서 


휴가를 즐겼네요 ㅎ





6. 야식



수영장에서 놀고 밤이 되자 출출해 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베트남은 10시되면 가게 문을 죄다 닫아 버립니다...


처음 가는 분들은 10시 전에 야식거리 미리 사놓으세요...


호텔 룸서비스도 10시 이후엔 없어요....



와... 맥주도 안사놨는데.


일단 밖으로 나가 봅니다.



[베트남 밤거리]



여성분들 한두분만 밤에 밖에 돌아다니지 않는게 좋아 보이는 거리 입니다.


진짜 한두명 납치 당해도 모를거 같아요 ㅋㅋ



저긴 그나마 밝은데서 찍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면 남자 둘이 있는데도 좀 무섭습니다 ㅋㅋㅋ



계속 돌아다니다가 문닫으려는 가게를 찾아서 맥주 6캔은 샀는데


안주거리가 없습니다.



다시 안주거리를 찾으러 방황하다가


밤에도 문을 연 펍을 하나 발견 하게 되었습니다.



[밤에 방황하다 찾은 펍]



오... 저 땅콩 맛있어요


치킨같아 보이는 안주 하나 시키고 감자튀김 하나 시키고


맥주 한잔씩 시켜놨습니다.



저 땅콩 진짜 맛있더라구요


맥주를 비울때쯤 되니 맥주가격이 다른데보다 비싸네요


사다놓은 맥주도 있는데..


안주가 나오기 전 직원에게 얘기 해서 안주는 포장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느낀건


베트남 여자들 다 이뻐요


다 몸매가 좋아요


쌀국수로 세끼를 때워보니 왜 몸매가 좋은지 알거 같기도 한데


정말 몸매 다 좋고 예뻐요


길에서 쌀국수 파는 아줌마도 예뻐요 ㅋㅋㅋㅋㅋ


특히 베트남분들은 웃는게 참 이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튼 안주를 포장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 옵니다.



[호텔방에서 야식]



저 치킨은 생각보다 더럽게 맛없고 질겼네요



친구랑 맥주 한잔 하면서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10시 40분밖에 안됐었네요 ㅋㅋㅋㅋㅋㅋ



맥주 마시면서 얘기하다가 12시쯤 잠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라피스 호텔 위주로 이야기를 했네요


다음 포스팅은


하노이 시내의 마사지샵과 쇼핑거리들 그리고 진짜 베트남 먹거리들을 체험한


둘째날을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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