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가사키 여행 첫째날- 군함도


나가사키로 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네요


2017년 7월 16~18일 까지 3일을 다녀왔어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ㅎㅎ


아침 7시 30분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에


새벽 3시쯤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인천공항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버스를 타지 못하고 정류장에서 서성이던


혼자 도쿄로 배낭여행을 간다던 여자분과 함께 합승해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공항에서 역까지 가는길 버스 밖의 풍경은 와... 진짜 시골이구나 하는 느낌>



나가사키 공항에 도착하고 공항버스를 타고 나가사키 시내까지 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나가사키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걸렸어요


그리고 나가사키 공항의 첫 이미지는



'와... 진짜 시골 공항이구나'


였습니다. ㅎㅎ


확실히 인천공항이 진짜 큰 공항이었구나 하고 느꼇습니다.


그리고 나가사키공항에서 입국수속 할떄


짐확인이라든가 몸수색 엄청 꼼꼼하게 해요


같이간 친구는 사타구니까지 당했음... ㄷㄷㄷㄷ





<11시 30분 부터 영업시작 ㅠ_ㅠ>


일단 나가사키 역까지 도착은 했는데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을걸 찾아보려 했지만


대부분 가게들이 문을 아직 안열었어요 역 앞에있는 프라자 식당층으로 갔는데


보통 11시 30분인가 부터 영업시작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나가사키 역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사타구니몸수색에 수치심과 멘붕에 빠진 친구가 


난동을 부리며 막 걸어 갑니다.



가다보면 식당이 나올거라며 날뛰며 갑니다.


계획은 내가 다 짜놨었는데.....



그리고 한~~~~참 걷더니


바다가 보입니다...;;;



와.... 간판에 항구라고 써져있는 것도 보입니다.


대체 얼마나 걸은건지;;;



그리고 나타난 유메 프라자였나? YUME 어쩌구 하는 백화점 같이 생긴 건물에 들어가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어요


<유메 푸드코트에서 시킨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



친구는 메루가제면에 가서 시키고 저는 당연히 일본에 왔으니


오코노미야끼!!!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끼를 파는 곳이 있어서 시켜 먹었습니다.



맛있어요!!!!




그리고 첫날 일정이었던 


군함도를 보러 가기 위해 어디로 얼마나 가야 하나 하고 찾던중


놀라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나가사키에서 유메 까지 걸어왔는데


유메 바로 옆이 군함도 가는 크루저 타는 항구였어요;;....



트램으로 3정거장 정도 되는거리를... 걸었었네요..;;;;










군함도에 가는 방법은


군함도가는 크루즈를 타기 위해선 예약을 미리 해놔야 해요


http://www.gunkanjima-concierge.com/plan/index.html


위의 사이트 말고도


군함도 가는 크루즈 운행하는 곳이


두군데가 더 있어요



기억은 안나는데 그 셋중 하나에서 예약을 했고


미리 예약을 해놓으면 더 싸게 탑승할 수가 있어요


그리고 가격도 다 다르고 시간대도 달라요



코스는 보통


상륙만 있거나 상륙+유람 아니면 그냥 유람만 있어요



상륙하지 않는 코스를 골랐다면 군함도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저는 상률+유람 이렇게 했어요




예약을 하고 나면 메일이 날아 옵니다


군함 섬 크루즈에 신청 감사합니다. 
다음과 같이 접수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예약 번호 201497 
【군함 섬 일주 상륙 코스] 

* 참가자 
                   In chee su 님 
                   내친구이름 님 

* 일시 
                   2017-07-14 (?) 13 : 00 ~ 15 : 30 

* 집합 장소 
                   나가사키 항 터미널 1F 7 번 매표소 
                   정시 30 분 전에 집합 해주십시오. 

* 입장료 
                   어른 : 4,200 엔 × 2 명 
* 인터넷 할인 
                   성인 : ▲ 700 엔 × 2 명 
* 시설 이용료 
                   어른 : 300 엔 × 2 명 
------------------ ------------ ---------------------------- 
총 : 7,600 엔 

 승강장 : 나가사키 항 터미널 부동 부두 
* 악천후 등의 이유로 코스의 변경 및 결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상륙 할 수없는 경우에는 나가사키 시설 이용료 전액 환불하겠습니다. 
* "상륙 서약서 '한 사람 한 장씩 기입이 필요합니다. HP 형식에서 준비해주십시오. 
* HP에 '군함 섬 상륙주의 사항」가 있으므로, 반드시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상륙 서약서」및 「군함 섬 상륙에 대한주의 사항" 을 위반하는 사람은 섬에 상륙 할 
 수 없으므로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입장료 결제는 당일 창구에서 부탁드립니다. ( 신용 카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승선 수속 마감 정시 15 분 전까지입니다 



이런 내용이 일본어로 날아 오는데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번역기능이 있어 알아보기 쉽지요 ㅎㅎ


인터넷할인해서 700엔 더 싸게 갔어요!




아 사족으로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페이지가 안뜨고 자꾸 에러가 나길래


웹개발자의 촉과 기술로 해당 날짜 예약페이지로


강제접근 해서 예약했는데 다행히 정상예약이 되었어요 ㅎㅎ


개발자는 참 유용한 직업인것 같네요




나가사키항 안에 들어가서 1F 7번 매표소에 가서


'아.. 아노.. 군칸지마!?'


라고 대충 얘기 하면 매표소 직원분이


이름을 물어보고 서약서를 쓰고 난 후


결제를 해줍니다.


신용카드는 안된다고 미리 날아온 메일을 확인 했으니 현금으로 내구요



서약서에는 무슨말인지 모르지만 대충 사고났을때 알아서 책임지세요


군함도 내부에 함부로 넘어가지 마세요


하는 내용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그리고  나가사키항 내부에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넷이 있어요


큰 캐비넷은 500엔 정도로 한국돈 5천원쯤 하는데


저는 캐리어를 끌고가서 눈물을 머금고 캐비넷 보관함에


짐을 넣어놓고 군함도에 다녀왔어요




<멀리서 본 군함도>



항구에서 군함도까지 좀 오래 걸려요


그리고 군함도까지 오고 가는 크루즈 안에서 직원분이 군함도에 대해서 계속 설명을 해줘요


나가사키와 미츠비시와의 공생관계라던가


최고높이의 다리라던가 나가사키에서 배를 만드는데 그게 그당시


짱짱 컷다던가


최고 최대 이런 단어들이 자주 나와요 


일본어 실력이 짧아서 다 알아듣진 못했어요;




<군함도의 모습>








군함도에 내리면 갈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어요


군함도 외곽만 세군데 정도 포인트를 돌아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설명을 막 해줍니다.


대충 그시대에 살았던 할아버지 같은데


역시나 일본어가 짧아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군함도는 당시 최고 시설이었다


병원 학교 등등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아파트에 몇천명이 살수 있었다


석탄캐러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초속 8미터로 엄청 빠르다



아쉬운건 한국인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었어요


혹시나 언급이 될까 집중해서 들었지만 그런 내용은 없고


군함도의 시설이 얼마나 좋았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셨어요


그래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나가사키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군함도를 보고 다시 돌아오는데


한 2시간~3시간 정도 걸린것 같아요





그런데 날씨가 정말 살인적으로 더운데다가


저랑 제 친구는 비행기시간 떄문에


전날 밤을 새고 와서 둘다 엄청 피로한 상태였어요



마침 나가사키항 옆에


데지마워프가 있어서


데지마워프에서 료마커피를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나가사키항 옆에 있는 거리 디게 이뻐요>



데지마워프 라는 간판이 달려있는 2층으로 올라갔는데


카페는 없어보였어요...


펍같아 보이는 매장의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런데 료마커피는 그곳에 없어요... 한두정거장 더 가야 나온대요..


그래서 여기서 커피도 파냐고 물어봤더니 커피도 있다고 해서


친구한테 더 움직이기도 힘드니 여기서 전경이나 보면서 


좀 쉬자고 했어요 



<2층 전경이 꽤나 좋아요>



전경도 좋고 직원분도 엄청 친절하시고 귀여웠어요 ㅎ



저는 커피를 시키고 친구는 맥주를 시켜서 


바다를 보면서 30분 정도 쉬었어요



이때가 4시 30분? 그쯤 되었던거 같아요



지치기도 지치고 어딘가 더 가기도 힘들고 시간도 애매해서


저녁을 먹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안주잔뜩 맥주 잔뜩사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생막주 캬아아아!>



<어떤 건물 2층에 있던 이자카야>



나가사키 역으로 돌아가서 멋진 이자카야에 가고 싶었는데


문을 안열었어요 ㅠ_ㅠ



그래서 돌아다니다 보이는 곳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5시 30분 정도였는데 영업준비 중인것 같아


영업하냐고 물어봤더니


주문 가능하다고 하셔서 들어갔어요 ㅎ



일단


생맥주를 시켰는데.


와... 진짜.. 최고에요


하루종일 땀을 바가지로 흘리고 피곤한 상태에서


생맥주 한잔이 그냥 수우욱 하고 넘어가요



신기하게 메뉴에 돌솥비빔밥 같은게 있어서 친구는 그걸 시키고


저는 오사카풍 오코노미야끼를 시켰어요


가격은 비싸지 않았어요 메뉴당 700엔 정도?


대신 양은 적었어요


하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ㅎㅎ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나가사키역 앞에 있는 백화점 1층에 있는 마트에서


먹을것들과 맥주를 거의 종류별로 사들고


숙소로 향했어요



그런데 숙소가 어딨는지도 잘 모르고


피곤하기도 해서


택시를 타기로 했어요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는데


친구가 숙소위치가 있는 지도를 프린트 해와서


기사님께 보여드렸어요



기사님은 친절하게도 지금시간이 


러시아워인데 괜찮겠냐고 물어봤고 저희는 괜찮으니


가달라고 했어요 ㅎ



일본사람들은 친절이 패시브 스킬인거 같아요



그런데 숙소위치를 기사님도 정확하게 몰라서


근처를 좀 돌았어요



신기한건 택시 네비게이션에 위치를 찍고 갔는데


지정위치 근처로 가니까 네비게이션에서 알람이 울려요!


그리고 기사님이 한두바퀴 돌다가


길을 모르시겠는지 미터기를 끄시고 길가는 아주머니나


가게 사장님한테 길을 물어물어서 딱 숙소 앞까지 데려다 주셨어요



저랑 친구는 너무 고마워서


택시비가 1600엔 정도가 나왔는데 


너무 친절하고 감사하다고 2천엔을 드렸어요


거스름돈을 주시려는 기사님한테 우리가 너무 고마워서


거스름돈 안주셔도 된다고 말하고 숙소로 들어갔어요 ㅎ




<숙소 깔끔해요!>





생각보다 숙소가 엄청 깔끔했어요


에어비앤비로 예약한거라 일반 가정집같았는데


우와아,.,..



각자 샤워를 하고 나와서


먹을셋팅을 합니다 ㅎㅎ




<마트에서 연어회 그냥회 이것저것 그리고 출국할때 면세점에서 샀던 보드카!>




그런데 셋팅을 하고나니 간장과 와사비가 없어요...


하...


집주인이 편의점까지 엄청 멀다고 했는데


간장없이 먹어보니 도저히 못먹겠어서


그리고 종류도 회종류밖에 없어서 제가 나가서 간장을 사오기로 했어요



다행히 길가는 동네주민에게 마트위치를 물어봐서 다녀왔습니다


회종류 밖에 없어서 햄이랑 레토르트 닭튀김 같은것도 사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마트에서 산 회종류는 맛이 없어요


진짜요...





6시 30분쯤에 숙소에 도착해서 10시쯤 되니 친구녀석은


이미 쓰러져 잠들어버리고


저는 너무 심심했어요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무작정 밖으로 나갔습니다 ㅋㅋㅋㅋ



멀리 있다는 편의점이라도 찾아서 편의점 회초밥이 먹고 싶었거든요 ㅎ






그런데 동네가 진짜. 밤되니까 불켜진곳이 거의 없어요


숙소 근처에 있는 돈까스집 하나를 제외하곤 전부 아래 사진 같이


가로등불빛만...



그렇게 1시간 정도 혼자 돌아다니다가 편의점을 발견 합니다 ㅎ




아쉽게도 편의점에 회초밥은 없었어요 다른 도시락은 많이 있었지만


그냥 컵라면몇개랑 캔맥주한개 그리고 연초는 잘 피우지 않지만


이쁘게 생긴 담배곽이 가지고 싶어서 보라색 담배를 하나 사서 나왔어요



숙소에 들어가봤지 자고있는 친구놈밖에 없을테니


숙소 근처에 있는 계단에 앉아서 혼자 맥주한잔 마시고 들어가서 잤어요



잠은 진짜 푹잤네요 ㅎㅎㅎ



이렇게 나가사키 여행 첫째날이 끝이 났습니다 ㅎ


둘째날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쓰도록 할게요 ㅎㅎ


2017/08/15 - [사람답게 놀기/여행가자] - [여행] 나가사키 여행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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